청와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결정…그동안 거론됐던 국무총리 후보는?
2014-06-26 12:4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청와대가 결국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을 결정한 가운데 그동안 거론됐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하겠다고 밝혔던 정홍원 국무총리의 입장에 정부는 사고 수습이 되면 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는 '시한부총리'로 활동해왔다.
이후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5월 22일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하지만 안대희 후보자가 청문회를 준비하던 중 고가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후 고액 수입을 받았다고 알려지자 '전관예우' 논란이 거세졌다.
국무총리 후보를 두고 고심하던 정부는 6월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했으나, 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바로 다음날 문창극 후보자가 과거 교회 강연 도중 "일본 식민지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창극 후보자의 과거 문제의 발언이 계속해 쏟아졌다. 서울대 강의 당시 문창극 후보자는 "위안부 문제, 일본 사과 굳이 받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이 또 논란을 증폭시켰다.
다시 국무총리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국무총리 후보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가 쏟아졌다. 김문수 지사 역시 퇴임을 앞두고 연 출입기자와의 오찬에서 국무총리에 지명돼도 인사청문회 통과는 자신 있다는 발언을 해 다음 국무총리 후보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모든 예상을 깨고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카드'를 선택했다. 정부 측은 "국정 공백 방치할 수 없어 유임을 결정했다"며 국민들과의 약속을 깼다.
결국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70여 일 동안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감을 찾지 못한 정부의 무능력함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