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눈,코,입' "전형적인 커버 의미 없어"

2014-06-26 12:50

[사진=타블로 ‘눈,코,입’]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태양의 ‘눈, 코, 입’을 재해석하며 “태양에게 신곡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5일 YG블로그에는 타블로 ‘눈, 코, 입’ 커버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타블로 ‘눈, 코, 입’은 원곡의 멜로디에 DJ투컷의 리믹스와 타블로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영어 랩이 더해지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곡의 후반부에는 태양이 함께 화음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커버 영상 공개 후 타블로는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원곡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커버는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원곡을 빛내줄 수 있는, 태양이 좋아할 그런 신곡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커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또 타블로는 R&B 슬로 곡인 ‘눈, 코, 입’을 랩 버전으로 탄생시키는 과정에 대해 “보컬 위주 곡, 랩 위주 곡 모두 프로듀싱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게다가 태양과는 많은 곡을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듣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데 함께 뜻을 모으고 곡 작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악동 뮤지션의 '눈, 코, 입' 커버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찬혁의 랩과 이수현의 청아한 목소리로 태양과는 또 다른 색다른 감성을 선보여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태양이 직접 작사한 ‘눈, 코, 입’은 태양이 지닌 보컬의 장점을 살린 R&B 슬로 곡이다. 공개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일간, 주간 차트를 석권한 것은 물론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한국 남자가수 사상 최고 순위 112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