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윤회장(영종하늘도시연합회장) 끝내 숨져

2014-06-25 12:45
주민들 관계자 처벌과 대책마련 호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정기윤 인천영종하늘도시 총연합회장이 22일 오후6시30분경 끝내 숨졌다.

故정회장은 지난17일 오후1시30분경 인천시 중구 영종동 하늘도시 한라비발디 후문앞에서 특별할인 분양에 의한 입주자를 막겠다며 대치중인 경찰앞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위협을 했다.

경찰은 故정회장을 강제진압 했고,이과정에서 갑자기 불이 발생하며 정회장은 불길에 휩싸여 전신90%화상에 부분3도화상을 입었고,진압경찰3명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진 정회장은 치료를 받다 이날 끝내 숨졌다.

이사건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정회장이 숨진 것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것이라며 관계자 처벌 및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故정기윤회장 유가족 일동,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영종하늘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회원들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윤회장이 숨진 것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발생한 사고이며 선분양/후시공의 문제많은 부동산 정책으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날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당시 특별할인 분양을 받은 입주자들의 이삿짐이 당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故정회장이 대치중인 경찰에 단순히 분신위협만을 가하려는 의도였음에도 경찰이 충분한 대화도 없이 강제적으로 정회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불이 붙었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이 이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경찰의 초동대처가 원활이 이루어 졌거나 충분한 대화 설득도 없이 무리하게 강제진압을 한 것과 특히,분신사고후 앰뷸런스가 도착하는 8분여간 어떤 응급조치도 없이 그대로 노상에 방치한 것이 정회장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비대위는 △무리한 강제진압으로 발생된 분신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관련경찰과 중부서장,인천경찰청장을 사법처리하라 △선분양 후시공의 왜곡된 부동산 정책을 폐지하라 △정부는 할인분양에 따른 갈등구조를 완화시킬 완충장치를 제도화 하라등을 촉구했다.

한편 故정기윤회장은 현재 인천국제성모병원에 안치되어 있으며 유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26일 발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