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근혜 대통령, 유체이탈 화법…정직하지 못해”
2014-06-25 10:31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무산을 ‘안타깝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인사청문요청서도 (국회에) 제출하지 못하고서 이제 와서 남 탓만 하는 태도는 정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 탓을 하기 전에 왜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는지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가 인사청문회에 가지 못하도록 원인을 제공했는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인가 누군가”라며 “청와대는 이에 대해 답을 내놔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 전 검증은 너무 당연한 국민의 권리이자 고위공직자의 임무”라며 사실상 인사청문회 전 낙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리알 검증이 국민이 정부와 정부 정책을 신뢰하게 하는 요체”라며 “(새정치연합은) 국회법에 따라 국민이 부여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 기준에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