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김대중·노무현" vs 문창극"일본지배"..교회 강연은 공직자 무덤?
2015-01-14 10:29
황 장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 인사를 '환란(患亂)'으로 표현했고 본인은 불이익을 안 받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환란은 근심과 재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황 장관은 당시 대법원 소속인 사법연수원 교수였다.
14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황 장관은 지난 2011년 5월11일 부산 호산나교회 특별 강연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공안부 검사들의 좌천을 언급했다.
부산고검장 시절 교회 특별 강연에서 김대중 정부를 지칭하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던 검사들, 전부 좌천됐다"고 전했다.
황 장관은 이어 "6개월마다 인사를 하는데 첫 번째 인사에서 공안검사들이 굉장히 고통받고, 두 번째 인사에서도 그런 고통을 주고, 세 번째 인사에서도 고통을 주니까 많은 검사들이 사표를 내고 나갔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또 자신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은 점을 들어 "하나님께 '환란'으로부터 도피를 허락해주신 것에 감사드렸다"고 밝혔다.
황교안 장관은 교회 특별 강연이 논란이 되자 "문맥을 잘 보고 판단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인 적이 있다.
당시 문창극 전 후보자는 "일본지배는 하나님 뜻"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한 것은 한국 민족 DNA"라는 교회 강연 내용이 보도돼 결국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