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문창극 후보자 사퇴, 마지막 한마디는... "검색하세요!"
2014-06-25 09:05
아주경제 김진수, 김효정, 박소희 = 문창극 후보자 사퇴, 문창극 후보자 사퇴 이유, 문창극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 문창극 후보자 사퇴 인터뷰, 문남규 삭주, 문남규 삭주 독립운동, 문남규 삭주 검색
◆ 영상내용:
소희: 네, 문후보자 오늘 사퇴를 밝혔는데요.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총리지명 14일 만에 후보 직에서 물러났죠. 그런데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한 말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효정: 혹시 ‘문남규 삭주’라는 발언 아닌가요? 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있던데요.
효정: 삭주가 평안북도에 있는 지명이었군요. 삭주라는 곳이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소희: 네, 삭주는 압록강의 수풍댐 남쪽 5km 지점에 위치해. 서쪽엔 용무산, 동쪽엔 한가령, 남쪽엔 온정령 등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조·콩·옥수수·메밀·감자 등 농산물을 풍부하고 광산을 비롯해 지하자원도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효정: 그렇군요. ‘문남규 삭주’라는 말, 어떤 뜻인지 감이 오는데요?
소희: 2010년에 애국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 문남규 선생, 바로 자신의 조부라고 밝혔는데요. 밝힘과 동시에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도 했죠.
효정: 과거 문후보자의 발언으로만 봤을 때, 문 후보는 친일이다, 반민족이다 라는 평이 많았는데요. 그 점을 해명했다는 거군요?
소희: 네, 맞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다는 생각에 검증 과정에서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면서요. 검증팀이 보훈처에 자료를 가지고 알아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검색해달라"라고 부탁을 했죠.
효정: 그러니까 오늘 덧붙인 내용이, 자신의 원적이 평안북도 삭주고 ‘문남규 삭주’ 등을 검색해보면 관련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거죠?
소희: 네 그렇죠. 그러면서 언론재단에 있는 1927년 상해 발행 독립신문에 다 나와있다 언급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분의 손자로서 다른 분과 똑같이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효정: 그런데 민족문화연구소가 입장을 발표했는데, 이 주장과는 다르다고요?
소희: 일부 언론의 말을 빌려,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 했습니다.
효정: 그럼 민족문화연구소는 어디까지 확인을 한 거죠?
소희: 네,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대한독립단 주 모씨 휘하 소대 대원으로 1920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이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