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군정 당국, 국제사회에 “쿠데타 저항 조직 돕지 마라”

2014-06-25 10:01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국 군부 쿠데타에 반대해 저항 운동을 하기 위한 해외 망명 조직이 공식 출범한 것에 대해 군정 당국이 국제사회에 쿠데타 저항 조직을 돕지 말 것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윈타이 수와리 대변인은 “군정은 이 조직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며 “외국 국가들은 태국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 조직을 돕지 마라”고 말했다.

윈타이 수와리 대변인은 “NCPO는 이 조직 출범을 언론을 통해 인지했고 아직 이 망명 조직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푸어 타이당의 짜루퐁 루앙쑤완 전 대표는 지난 24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자유타이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태국 내 푸어 타이당 간부들도 이 조직 출범 후 발표한 성명에서 “당과 '자유 타이'는 관련 없다”며 “푸어 타이당의 임무는 평화를 재건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부문과 협력하는 것이다. 당은 NCPO의 평화 복구 활동을 방해하는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 간부들은 NCPO 업무에 반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민주주의 복구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