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소원을 말해봐' 오지은, 여주인공의 고난이 시작됐다

2014-06-24 10:00

소원을 말해봐 오지은[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소원을 말해봐'가 베일을 벗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꺼냈지만 여배우의 고난, 키다리 아저씨, 불륜의 냄새는 그동안 많이 본 듯한 소재다.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극본 박언희·연출 최원석 이재진)에서는 한소원(오지은)이 남편 장현우(박재정)를 위해 1인시위를 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원은 남편의 횡령 혐의를 벗기 위해 시위도 불사했다. 마침내 최회장(김영옥)을 만났지만 송이현(유호린)에게 제지 당했다. 소원의 곁에는 과거 CE그룹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강진희(기태영)가 있어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 관심이 집중됐다.

소원과 진희의 사랑이 시작된다면 불륜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 횡령과 언뜻 예고된 의붓형제의 갈등, 불의의 사고는 기존의 '막장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했다. 여주인공은 눈물을 흘리며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그와 대립하는 송이현은 야망 넘치는 모습을 보여 '뻔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여주인공 한소원 역의 오지은은 타이틀롤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주어졌다. 오지은의 활약에 드라마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원을 말해봐'가 진부한 스토리를 딛고 배우의 열연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원을 말해봐'는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것도 모자라 공금 횡령범이라는 누명을 쓴 남편 장현우(박재정)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이야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