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으로 이전 아이옥션, '해동명가진적'첩등 236점 7월1일 경매

2014-06-23 17:16

추정가 1억2000만원에 경매에 나온 해동명가진적 海東名家眞蹟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퇴계 이황, 공재 윤두서 등 15∼17세기 활동한 명사의 필적을 모은 '해동명가진적'(海東名家眞跡)가 경매에 나왔다.

 미술품 경매사 아이옥션은 해동명가진적을 비롯해 236점을 오는 7월 1일 여는 25회 경매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고미술품 196점(도자기 83 점, 민속품 41점 , 고서화 72점), 근 현대미술품 40점이 출품됐다.

경매 추정가 1억2000만원에 나온 '해동명가진적'은 명사의 필적이 40쪽에 걸쳐 첩장(帖裝)돼 있는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는 신사임당의 큰딸이자 조선시대 여성 예술가 중 한사람인 이매창(李梅窓)의 묵매첩(추정가 3억원)도 나온다. 고종황제이 썼다는 '무량수각'휘호도 1500만원에 나왔다.
 

[고종황제 – 휘호('무량수각')좌측 하단에 낙관 33.5x105.3cm 추정가 15,000,000~30,000,000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이 전용 편지지에 "이번 여행도 조심히 하셔서 무사히 돌아오시면 골프를 모시고자 합니다"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게 쓴 편지, 김 전 총재와 먼데일 전 미국 부통령·양상쿤(楊尙昆·양상곤) 전 중국 주석이 주고 받은 편지 등도 함께 경매에 나왔다.

 출품작은 오는 24∼30일 익선동 본사 전시장에서 미리 볼 수 있다. 아이옥션은 최근 경운동에서 익선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02)733-6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