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조 파업 돌입…"2002년 이후 처음"
2014-06-23 10:45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광주 시내버스가 12년만에 금일부터 총 파업에 들어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살 결렬고 노조가 이날 오전 5시 40분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2년 파업이후로 12년 만이다.
노조는 7대 광역시 중 임금이 가장 낮다면서 9.8%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가 5.29%(15만6000원)로 수정 요구하고 있으며 광주시와 사측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다가 지난 22일 강운태 광주시장이 최종 제시안으로 3.62% 인상안을 내놓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92.6%로 23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미 21일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시는 노조의 파업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비노조 운전자와 중형버스 등을 투입해 84개 노선에 677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평상시 72.8%)했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까지 이 버스를 집중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