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이집트 방문... 이라크 정세 협의

2014-06-23 00:28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방문해 지난 8일에 취임한 압델 파테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이집트 관계 개선 문제와 이라크 정세, 시리아 내전 등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해 거국일치 태세의 확립을 촉구하는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특정 지도자를 선택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미국이 이라크 국내의 혼란에 개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시했다.

미국과 이집트의 관계는 작년 7월에 이집트 정권이 쿠데타로 붕괴된 후 냉각기를 거쳐, 이집트 정부는 이번 케리 장관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관계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이집트 방문 후 요르단 등 중동, 유럽 국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