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알제리 대표팀, 한국에 설욕할 기회”
2014-06-22 16:53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알제리 최대 스포츠지 '르 뷔테르'는 인터넷판에서 알제리와 한국의 역대 대결을 조명하며 “알제리 대표팀이 한국에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며 “알제리 선수들은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 16강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한국 전 패배는 조별리그 탈락을 의미한다”며 “2라운드행 티켓을 잡기 위해선 한국을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알제리 선수들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알제리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과의 경기를 사실상 마지막 경기로 여기고 준비했다”며 “조기 탈락을 피하기 위해 한국 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격 자원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는 “벨기에 전 패배를 극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한국 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이 경기는 우리가 희망을 이어가게 할 수도, 집으로 돌아가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비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사 만디(랭스)는 “우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 경기에 임하겠다”며 “우리 23명 선수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알제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85년 12월 13일 멕시코에서 있은 멕시코 4개국 친선대회에서 대결한 것이 유일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김종부와 최순호의 연속 골로 알제리를 2-0으로 이겼다.
한국과 알제리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H조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