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서 128억 달려 규모 MOU 3건 체결
2014-06-22 15:22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LG상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한 50억 달러 규모의 MOU를 포함해 총 12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MOU 3건과 1건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송치호 LG상사 대표,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차리무하메트 호마도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소재 대통령궁에서 현지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 참여 및 기 수주한 플랜트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판매권 확보에 관한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20억 달러 규모의 세이디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멘가스) △30억 달러 규모의 가스액화(GTL) 프로젝트 참여(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멘가스) △70억 달러 규모의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권 확보(LG상사, 투르크멘가스) 등 세 건이고, 1건의 본계약은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갈키니슈 가스탈황설비 생산 황 판매권 확보(LG상사, 투르크멘가스)와 관련한 내용이다.
아울러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지원 한도 증액 등을 통해 한국 컨소시엄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LG상사 측은 전했다.
LG상사는 또 투르크멘가스와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생산 제품 판매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통해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전량을 확보하게 됐다.
LG상사는 이와 함께 투르크멘가스와 갈키니슈 가스탈황설비 생산 황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5년간 7억5000만 달러 규모로, 한국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제품 판매권을 확보한 최초의 본계약이다.
LG상사는 신흥시장으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지난 2007년 국내기업 최초로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설치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발굴해 왔다고 강조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진해 왔던 사업들이 이번 양국 정상외교를 계기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LG상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한국기업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2030년까지 장기적인 경제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기 때문에 국가 개발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