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일본, 10명 싸운 그리스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
2014-06-20 09:09
일본은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에서 펼쳐진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일본은 한 명의 우위를 점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점유율만 높았을 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에 나온 공격수 오사코 유야의 슈팅과 혼다 다이스케의 프리킥이 유이하게 나온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무더운 날씨와 비로 인해 몸이 무거울 수 있었지만 그리스에게 수적 우위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후반전 들어서는 골을 만들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그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무승부라도 거둘 심산에 수비를 더욱 두텁게 세웠다. 유럽지역 예선에서 짠물 수비를 펼쳤을 정도로 그리스의 수비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결국 일본은 그리스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남은 경기가 코트디부아르를 꺾은 콜롬비아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