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최가람, 한국여자오픈 첫날 ‘깜짝 선두’

2014-06-19 17:56
4언더파 68타…김효주·김하늘 1언더파로 7위…지난해 챔피언 전인지는 3오버파로 50위권

대회 첫날 아이언샷을 하는 최가람.                                           [사진=KLPGA 제공]



‘무명’ 최가람(22)이 국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가람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위권 선수 5명에게 2타 앞선 단독 1위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입회한 최가람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를 한 것이 프로데뷔후 최고성적이다. 대학(한양대3)에 다니면서 프로골퍼로 활약하는 그는 휴학하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최가람은 “오늘 핀위치, 특히 파3홀의 핀위치가 어려웠다. 몇 몇 홀에서 파세이브 퍼트를 성공한 것이 선두 부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민(비씨카드)은 2언더파 70타로 김소영 배선우 안송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김효주(롯데)와 김하늘(비씨카드)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다. 선두와 3타차다. 

첫날 144명의 선수 가운데  12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장하나(비씨카드)와 대상포인트 1위 김세영(미래세에셋)은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불참했다.

 오후 6시30분 현재 ‘루키 3인방’ 가운데 고진영(넵스)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13위, 백규정(CJ오쇼핑)은 3오버파 75타로 지난해 챔피언이자 지난주 KLPGA투어 우승자인 전인지(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43위, 김민선(CJ오쇼핑)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7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