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잡이' 7년 만에 만난 이준기·남상미의 호흡이 기대된다
2014-06-19 16:22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조선 총잡이' 이준기, 남상미가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19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 제작발표회에는 김정민PD와 배우 이준기, 남상미, 전혜빈, 한주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조선 총잡이'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점은 역시 이준기와 남상미의 재회였다. 지난 2007년 방송된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이준기와 호흡을 맞춘 남상미는 "이준기가 군대도 다녀왔는데 오히려 귀여워졌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이준기는 "남상미와는 나중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당시 절절한 사랑을 나누다가 안타깝게 끝났는데 좀 더 성숙해지고 나서 다시 로맨스로 만나면 어떨까 싶었다"며 "나이도 들고 경험도 쌓이고 만나니 남상미와 어떤 사랑이야기를 선물해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상미를 다시 만나니 오랫동안 봐왔던 연인처럼 편하더라. 남녀가 편한 연기를 보이려면 사실 친해지기 위해 많은 시간이 드는데 남상미와는 빨리 친해지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로맨스를 표현하는 것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이준기는 "다시 만나 성과를 이룬 커플도 있고 아쉬운 사람도 있다. '조선 총잡이'는 배우의 강점보다는 작품이 가진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로 빨리 적응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좋은 작품 안에서 열심히 뛰어놀고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상미는 강점으로 '밝음'을 꼽았다. "둘다 해맑은 구석이 있어서 캐릭터를 표현하기 쉽다. 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도 즐겁고 유쾌한 모습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준기와 남상미의 재회가 기대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액션로맨스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