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지식의 허브 부산대표도서관 건립 추진
2014-06-18 09:43
19일, 8개 적합 후보지 입지분석 최종보고회 개최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시는 올해 3월부터 4개월간 구군 전역 시민 518명 대상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부산대표도서관 건립타당성 용역 실시해 8개 후보지를 선정하고 후보지 입지분석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6월 19일 오후 2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대표도서관 입지 대상지 분석을 위해 부산시 내부의 국공유지, 교육청 소유 부지, 구∙군청에서 요청하는 조성후보지를 대상으로 대상지 선정 평가를 진행해 8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후보지 입지선정 평가항목으로는 사회적・경제적 여건, 물리적 여건, 사업시행 여건을 기준으로 현실적으로 건축이 가능하며, 국비 신청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선행 조건으로 착수가 즉시 가능한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최소 부지 규모 10,000㎡ 이상(건축물 최대 바닥면적 3,000㎡, 증축을 위한 여유 부지 2,000㎡, 광장 및 조경면적 2,000㎡, 옥외주차장 도로 면적 3,000㎡을 고려, 건폐율 약30%)을 기준으로 실시했다.
평가 실시 결과, 적합부지 8곳은 구 중앙중학교 부지, 부산시민공원, 화명 장미원 부지, 신평역 주차장부지, 명지 문화시설 부지, 시청앞공공청사부지, 덕포동 상수도 부지, 사상 근린공원 부지로 선정됐다.
이들 후보지 중 1개 지역에서 건립되는 대표도서관 건립비는 총 452.2억 원(공사비 408.8, 설계비 21.4, 감리비 22)이 소요되며, 연면적은 총 15,000m², 유지관리인력은 총 43명이 소요될 것을 내다봤다.
한편, 부산대표도서관 설립관련 시민 설문조사 결과, 부산의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대표도서관 설립에 관한 질문에 대해 부산시민의 84%가 부산대표도서관의 건립은 필요하다 또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설립될 경우 시민의 86%가 이용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대다수 부산시민들은 부산대표도서관이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서관 건립시 시민은 평균 자료이용, 시설과 공간이용, 프로그램이용 등에 연간 28,633원을 지불 하겠다 밝혔으며 이것은 부산시 가구 수를 곱한 연간 편익은 40,352,171,937원이 된다.
또한 부산시민들은 부산대표도서관이 설립될 경우 접근성이 편리하고 조용하고 쾌적한 지역에 입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부산대표도서관의 건립에 제안하고 싶은 내용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것은 좋은 입지 확보(518명 중 307명 선택)였다. 입지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518명 중 439명 선택) 외곽에 건립될 경우 응답자의 61%가 지불의사금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당초 제시한 지불금액의 55.9%만큼 줄어든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용역보고서에 의하면 부산대표도서관의 성격은 부산시 차원의 ‘도서관의 도서관’ 역할을 할 거점도서관, 부산시가 시행하는 도서관 정책에 있어 주 시행기관으로서의 역할, 부산의 역사・문화・산업・행정 등 부산과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제공하는 부산학 연구의 메카로 규정했다.
향후 시는 용역에서 제시된 8개 적합부지를 대상으로 긴밀히 분석해 2014년 시민여론수렴 및 부지선정 2015년 중앙 투융자 심사 의뢰, 설계비 반영, 2015~2018년 설계공모 및 설계, 공사를 거쳐 2019년 도서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표도서관이 건립되면 이미 건립 또는 추진 중인 전국의 11개 지역대표도서관과 더불어 지역 내 지식 허브, 도서관·독서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