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 전년 대비 57% 감소

2014-06-17 23:25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57%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휴가시즌 등 여름철 비수기와 월드컵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조율한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 공급될 새 아파트는 총 1만137가구로 1년 전보다 57%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0% 감소한 7276가구, 지방은 78% 감소한 2861가구로 나타났다.

서울은 22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년 동월(9056가구) 대비 75% 감소한 규모다. 주목할 곳은 삼성물산이 영등포 신길7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1722가구)와 포스코건설이 마포구 공덕동에 공급하는 '마포로1구역 54지구'(124가구) 등 재개발 민간분양 물량이다. 공공분양은 SH공사가 서울 내곡지구에 공급하는 '내곡지구2단지'(219가구)와 '내곡지구6단지'(162가구) 등이다.

경기에서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5049가구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이 광명 일직동 1블록에 '광명역세권 주상복합'(2300가구)을 공급하고, 화성 향남2신도시(A5블록)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 아파트(1242가구)를 선보인다.

지방은 경남과 세종시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는 대방건설이 진주혁신도시 A7블록에서 754가구의 민간분양 물량을, 창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14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세종시에서는 이지건설이 세종3-2생활권 1블록에서 '세종3차 이지더원'(649가구)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