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형무기 거래 10년새 2배 '껑충'...한국 수출 9위

2014-06-17 20:02

작년 9월 25일 미국은 유엔본부에서 재래식무기거래조약에 공식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했다.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세계 소형무기 거래가 10년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국제무기조사기관 '스몰 암스 서베이' 연보에 게재된 유엔 상품무역통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1년 세계 소형무기 거래 규모는 46억3000만 달러로 2001년 23억8000만 달러와 비교해 2배나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소화기 탄약 거래가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뒤를 이어 권총, 리볼버(회전식 연발권총), 사냥용 소총, 사냥용 산탄총의 순이었다. 

소형무기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은 국가는 14개국으로 전년보다 2개국 증가했다.

미국이 소형무기 수출 1위를 주도했고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스라엘, 러시아가 차례로 2~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소형무기 수출액 1억2700만 달러를 기록해 9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주요 소형무기 수출국은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이다. 

한국의 뒤를 이어 벨기에, 중국, 터키, 스페인, 체코공화국이 1억 달러 이상 수출했다. 

1억 달러대 수입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태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다. 한국의 소형무기 수입액은 2010년 1억3000만 달러에서 2011년 4000만 달러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