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 코픽스, 연 2.58%…'사상 최저'
2014-06-16 15:1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소폭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들이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에 조달한 자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5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66%에서 올해 1월 2.64%, 2월 2.62%, 3월 2.59%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가, 4월 2.59%로 전월 수준에 머무르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
은행연합회의 김평섭 여신제도부 부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되면서 신규 코픽스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연 2.7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2년 1월 3.97%로 전월(3.95%)보다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매월 하락하며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반면 신규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다면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연합회 측은 당부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연 2.48~2.5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