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올해 경제성장률 7.5% 달성 자신있다"

2014-06-16 14:43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영국 방문을 앞두고 더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올해 7.5%의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이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한 정책조정 준비도 마친 상태다"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문제시될 게 없다”면서 “중국 경제가 비교적 큰 하방압력을 받고 있으나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지속적인 선제적 조정정책을 통해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18개월래 최저치인 7.4%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이보다 0.1%p 하락한 7.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 한해의 경제성장률 역시 7.3%로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기고문을 통해 남의 장점과 자신의 단점을 알아야 한다는 중국의 격언을 소개하며 중국은 지난 30여년간 개혁 개방을 통한 고속성장을 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낙후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와 농촌, 내륙과 연안 지역에 발전의 불균형이 존재하며 2억명이 넘는 극빈층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이 직면한 과제로 지적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뒤늦게 현대화에 동참한데다 취약한 경제 기반 때문에 서구 국가들보다 많은 분야에서 한참 뒤져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한 현대화 추진’을 총리의 자격으로 해결해야할 최우선으로 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