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분데스리가’ 축구 선진국 독일의 원동력
2014-06-16 14:49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는 연방이란 뜻의 분데스(Bundes)와 리그를 의미하는 리가(Liga)가 합해져 만들어졌다. 현재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차범근이 활약하기도 했던 분데스리가는 1980년대에만 해도 여러 유럽리그 중 최고로 평가받았다. 지금도 세계에서 평균 관중이 가장 많은 프로축구리그, 세계에서 구단이 가장 안정적인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당시 소속 선수 전원이 자국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분데스리가가 독일 축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도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이 대표팀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필립 람과 도르트문트 소속의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마츠 훔멜스, 로만 바이덴펠러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샬케04와 같은 몇몇 분데스리가 구단 선수들도 함께 포함됐다.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짜임새 있는 조직력이 독일의 강점으로 꼽힌다. ‘톱니바퀴’와 같은 치밀함이 그들에게 왜 ‘전차군단’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를 설명해준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독일이 더 무서운 것이다.
월드컵 역사상 남미 국가가 개최한 대회에서 유럽 팀이 우승했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독일의 전력이라면 그 기록을 깨는 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