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치밀한 전력 분석 연승 '원동력'

2014-06-16 12:28

[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FC안양이 광주 FC를 2대 1로 누르고 연승을 이어간 원동력에는 안양 코칭스태프의 치밀한 전력분석이 있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3라운드에서 고양을 격파하고 연승을 노린 FC안양 코칭스태프는 상대전적에서 1승 2무 3패로 열세인 광주전을 앞두고 승리의 해법을 찾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광주와의 경기들을 살펴보면 상승세의 흐름에서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초반에도 거침없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까지 올랐으나 광주에 패해 상승세가 꺾였고, 패배의 후유증으로 리그 순위도 7위까지 내려앉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런 흐름을 끊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광주전에 내놓은 해법은 치밀한 전력 분석이었다.

평소에도 전력 분석에 공을 들이는 FC안양 코칭스태프였지만 광주전을 앞두고는 더욱 치밀하고 정교하게 광주를 분석했다.

상대팀에 맞는 전술로 각 포지션별로 임무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중 상황별 임무 매뉴얼까지 만들어 개개인이 그라운드에서 해야 할 역할을 아주 구체적으로 정하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중 상황별 임무 매뉴얼에는 코너 킥 및 프리 킥 수비시 동료의 위치와 독려하는 선수, 반칙을 했을 때 지능적으로 블로킹 하는 선수, 심지어 세레모니 시 각자가 해야 할 행동요령까지 담겨있었다.

이우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역할을 분담하면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광주원정에서는 상대를 분석했으나 우리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래서 이번에는 더욱 치밀하게 상대를 분석해 경기를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