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문창극 청문절차 지켜지는 게 성숙한 민주주의”

2014-06-16 10:22

새누리당 이완구(왼쪽) 원내대표와 윤상현 사무총장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식민사관 역사인식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새누리당이 16일 청문 절차를 통한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며 ‘문창극 구하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논란과 관련, “법에 보장된 청문 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이어 야권을 겨냥해 “총리 인사 문제로 여러 가지 말들이 많다”며 “거두절미하고, 적격·부적격을 판단하는 공식 절차는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의 적격·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국민 검증론’을 설파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이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절차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이라며 “듣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말라는 야당 대표분은 (이것이) 상식이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야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