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지점 최대 20개 축소 등 비상경영 돌입

2014-06-16 10:19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비상경영회의를 열어 올해 안에 지점 최대 20개를 축소하고 본사 조직을 축소하는 등 자구방안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 13일 윤경은 사장 주재하에 임원 및 전국 부·지점장을 대상으로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윤 사장은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효율적인 이익 성과 배분 및 본사 조직 축소 및 통폐합, 임원 축소, 지점 15~20개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 혁신 자구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노동조합 이동열 위원장 직무대행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개월내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다.

윤 사장은 앞서 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적·구조적으로 진행되며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에 빠졌다"며 "외부 경영진단 결과 회사가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회사 생존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단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