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징계 철회 후 첫 국제 대회서 우승

2014-06-16 10:21

이용대 세계 정상 탈환[사진제공=KBS2]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며 선수 생활의 중대한 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이용대가 징계 철회 후 참가한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용대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유연성과 짝을 이뤄 세계 1위 무함마드 아흐산, 헨드라 세티아완을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6위였던 이용대, 유연성 조는 이번 우승으로 단번에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

이용대가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용대는 지난 1월 약물 검사 관련 절차 규정 위반으로 선수 자격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세계배드민턴협회 도핑청문위원회가 재심의를 열었고 검사실패 및 입력실패 관련 모든 위반 기록을 삭제하고 도핑방지규정 위반에 따른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