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잃어버린 2000만원이 불법정치자금?

2014-06-16 07:42

박상은 국회의원 [사진=박상은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현금 2000만 원을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불법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였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은 16일 "지난 12일 박상은 국회의원 비서로부터 각종 서류와 현금 등을 넘겨받아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 A씨가 현금과 서류 일체를 박상은 의원에 대해 내사 중인 인천지검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상은 의원이 해운비리 등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앞서 박상은 의원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중구 사동 의원사무실 앞 도로에 서 있던 에쿠스 차에서 현금 2000만 원이 사라졌다며 인천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당시 현금은 차 뒷좌석에 둔 가방에 서류와 함께 들어 있었다. 경찰은 운전기사 A씨가 사건 당일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도로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사람의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었다.

한편 박상은 의원은 대한제당 대표이사,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한나라당 소속 18대 의원으로 당선돼 지난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