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세페로비치 연장골' 스위스, 에콰도르에 2-1 진땀 역전승
2014-06-16 03:05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스위스가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에콰도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알프스 군단'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시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는 요셉 드르미치가 최전방을 맡았으며, 세르단 샤키리, 발렌틴 슈토커, 그라니트 샤카, 발론 베라미, 괴칸 인러가 중원에 포진했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반 베르헨, 요한 주루,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수비진을 맡았고, 디에고 베날리오가 최후방에 위치했다.
비슷한 스타일인 양팀은 특급 윙들을 출동 시키며 탐색전에 주력했다. 스위스는 전반 16분 '스위스의 신성' 샤키리의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어 에콰도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1분 뒤 스위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먼저 웃은 것은 에콰도르였다. 전반 22분 엔러 발렌시아는 리히슈타이너의 파울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높이를 생각한 스위스 수비수들은 키가 작은 엔러 발렌시아에 방심하며 골문을 허용했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슈토커 대신 공격수 아드미르 메흐메디를 투입했다. 효과는 주효했다. 메흐메디는 전반 2분만에 헤딩 동점골을 작렬하며 히스펠트 감독의 신의 한수를 보여줬다.
양팀은 가열된 양상을 보이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경기 종료가 다 되도록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히츠펠트 감독의 용병술이 한번더 빛을 발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세파로비치가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스위스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