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승철, 버스킹 위해 분장만 5시간 한 이유는?
2014-06-13 17:45
가수 이승철은 6년 연속으로 Mnet ‘슈퍼스타K6’ 심사위원에 확정된 것을 기념해 노인으로 분당을 한 채 지난 8일 밤 홍대 앞에서 거리 공연(버스킹)을 했다.
엠넷 측은 “6년 연속으로 슈퍼스타K 심사위원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념해 대중과 더 소통하는 심사위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됐다”며 “무려 5시간 동안의 특수분장을 받고 자신을 숨긴 채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까지 불러준 이승철 심사위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Mnet ‘슈퍼스타K6’ 제작진은 이승철의 홍대 거리 공연에 관한 스팟 영상과 버스킹의 전체 과정이 담긴 5분짜리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이승철은 조 카커의 ‘유 아 쏘 뷰티풀’과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열창했다.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그리고 노래를 마친 이승철은 “노래는 기교로 하는 게 아니야. 나이로 하는 것도 아니지. 노래에는 성별도, 경력도, 환경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부를 수 있는 게 노래야”라는 대사와 함께 유유히 사라졌다.
영상 말미에선 “걸리는 줄 알았는데 나도 영화를 찍은 사람이라 기본적인 연기는 좀 되더라. 그런데 할아버지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따라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슈퍼스타K6’의 성공을 기원하며 이번 홍대 버스킹을 직접 실행한 이승철은 “이런 거리 공연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번에 많은 버스킹 밴드들을 보며 아직도 숨어있는 보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런 멋진 친구들이 등장할 올해 슈퍼스타K6의 심사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