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총괄 구원파 '신엄마' "자수하겠다" 의사 밝혀

2014-06-13 14:35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신엄마'(신명희·64·여)가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장 2차장검사) 관계자는 "신엄마가 조금 전 변호사를 통해 수원지검에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인천지검으로 데려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유씨의 오랜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유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하며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가 구원파 내부 파벌싸움으로 몇 년 전부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됐다가 유씨의 도피를 주도하며 다시 핵심인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딸 박모씨는 모친의 지시를 받고 유씨의 장남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