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검찰 금수원 정밀 수색, 6천여 명 투입해 결국…
2014-06-11 18:09
아주경제 양아름, 김효정, 박소희 = 검찰 금수원 정밀 수색
박소희: 오늘 효정씨가 준비해 온 사진은 낯익은 장소네요, 여기 금수원 맞죠? 그런데 오늘은 수많은 경찰들 모습이 보이는데, 금수원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박소희: 6000여명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네요! 그래서 누굴 잡긴 잡았나요?
김효정: 네,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수배되어 있던 신도 3명과, 압수수색을 방해한 신도 1명, 그리고 금수원 관리과장 1명, 총 5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유병언 회장의 도피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신엄마와 김엄마는 아직 찾지 못하고, 금수원 내에서 김엄마의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해 이름이 적힌 신분증을 압수하는 등 수사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효정: 네, 그렇죠? 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이렇게까지 못잡고 있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대목이 떠오르는데요, 유 전 회장이 머무른다는 순천의 별장에 들이닥쳤을 당시에도 체포직전 도피한 정황이 있고, 압수수색이나 체포에 나서기 전에 신도들의 신속한 대응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내부정보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소희: 네, 점점 도피가 장기화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신경을 쓰는데도 붙잡지 못하는 건 말이 정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 전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라는 김엄마라는 사람은 뭐하는 분인가요?
김효정: 김엄마의 본명은 김명숙인데요, 김명숙씨는 금수원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또 매주 토요일마다 금수원을 찾는 구원파 신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구원파 큰 엄마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김엄마로 불리고 있구요.
박소희: 네, 아무래도 유 전 회장 검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이 될 예정인가요?
김효정: 검·경은 현재 금수원 내부 시설 30여개 동을 샅샅이 뒤지고 있구요, 금수원 내부 컴퓨터 및 작성문서, 각종 영수증과 차량 운행일지 등을 압수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찰은 유 전 회장이 머물던 작업실 등에서 유전자 채취를 위한 작업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소방인력까지 동원해 금수원 내부 비밀통로나 지하창고 등이 있는지 확인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박소희: 네, 이렇게 검경이 힘을 합쳐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는데, 하루빨리 김엄마, 신엄마, 구원파의 두 엄마의 검거소식과, 유 전회장의 검거소식이 들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