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엄마들의 바리스타 자격증 도전

2014-06-12 10:19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대월초등학교(교장 조필기)는 작년에 이어 2014년도에도 다문화교육 중심학교 및 거점학교, 그리고 다문화교육 중점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다문화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다문화교육 활동 중 다문화교육 중점학교 활동의 일환으로 강화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이론 및 실습을 통한 다문화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특이한 것은 태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이주 여성들이 직접 다문화교육 강사로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다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대월초등학교는 6월 한 달을 다문화교육 중점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효율적인 다문화교육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교과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할애해 학년별로 10시간씩 다문화교육과 관련한 내용 및 활동으로 편성하였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각 각 2시간씩을 블록타임제로 적용해 태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 강사 8명을 초빙해 각 나라의 문화 이해 및 필리핀의 전통춤인 티니클린, 베트남 모자 만들기, 중국 전통 가면 만들기와 같은 체험 활동을 하는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다문화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다문화교육을 진행하면서 올해 본교에 입학한 1학년 인모 학생은 평소에 자신이 다문화가정인 것을 말하지 않고 숨겨왔으나 첫 수업을 마치고 나서 담임선생님께 “선생님, 우리 엄마 필리핀 사람이에요” 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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