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남경필, 혁신위원장에 '뽀로로' 김일호대표·이종훈의원

2014-06-11 15:40
내일 첫 여야 정책협의회 개최…'연정' 시작

아주경제 주진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성격의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확정하고 야권과 정책연대 구상도 밝혔다.

남 당선인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일호 오콘 대표와 새누리당 이종훈 국회의원을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모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콘텐츠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토종캐릭터 '뽀로로'를 만들어 '일명 뽀로로 대통령'으로 불린다.

남 당선인은 "김 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혁신한 기업가"라면서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하셨다. 안전과 공동의 가치를 위해 자신이 갖고 계신 것을 내놓을 자세가 돼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와 함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일자리추진단장을 맡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남 당선인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혁신위원회 위원은 위원장들과 남 당선인이 협의해 곧 결정할 예정이다.

혁신위원회는 미래전략 소위원회와 사회통합 소위원회, 공약을 추진하는 추진팀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남 당선인은 사회통합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기로 한 자신의 연정 제안과 관련, 내일 오후 2시 혁신위원회 사무실에서 여야 첫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저를 지지하신 분이나 아닌 분이나 모두 이제 여야가 협의하고 도정을 이끌라고 하셨다"면서"'작은 연정'은 오랜 구상이고, 앞으로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