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사과 "공인으로서 파급력 고려했어야…"

2014-06-11 10:29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나전 완패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외수는 10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경기 직후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라고 썼다. 네티즌들은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며 비난했다.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다.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반박했다. 이외수가 사과 없이 반성의 뜻을 표하지 않자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인데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운다”면서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다. 반성한다”고 했다.

또 사과의 일환으로 “공인이시니까 자신의 말이 어느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한다. 이번 발언은 공인으로서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두 번 다시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는 트위터리안의 글을 리트위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