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브라질월드컵 'D-1'… 제약 ㆍ의료계 월드컵 마케팅 공세

2014-06-12 00:00

브라질월드컵 하루를 앞두고 제약 및 보건의료계가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브라질월드컵 개최 하루를 앞두고 제약ㆍ의료계가 '월드컵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라고 하면 흔히 스포츠 이벤트의 특성상 유통·가전 업체들이 대표적으로 떠오르지만, 날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제약·의료계도 번뜩이는 아이템을 짜내면서 이미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약사 중에서는 조아제약이 가장 먼저 월드컵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아제약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공식파트너 계약 체결하고 한국· 베트남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에 맨유 마케팅자산을 독점적으로 이용하는데 협의했다.

맨유의 공식파트너가 된 조아제약은 맨유의 심볼과 관련 이미지를 사용하는 권리를 보유했다.

이를 통해 헤포스·가레오·스트롱조인트 등 조아제약의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광고∙홍보∙프로모션에 맨유 소속 선수의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 제작으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맨유 공식 사이트에 브랜드 노출, 축구교실 개최 등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 활동도 개최하며 입체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조성환 조아제약 대표는 " 2009년부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을 진행하는 등 건강과 직결된 스포츠 분야와 협력했다"며 "세계 명문 축구클럽인 맨유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 이미지 제고와 제품 인지도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선 연세바른병원이 가장 눈에 띈다.

연세바른병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바른 척추관절 지키기 지식 전파 사업 등 6월 한달동안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병원 진료 특성에 맞게 40세 이상 환자들에게는 MRI(자기공명영상)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식카페(http://cafe.naver.com/yonseibarun8235) 가입자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ysbarun)에서 ‘좋아요’를 클릭한 후 댓글을 남긴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비롯한 선물도 제공한다.

병원 내부에 위치한 이벤트 존에 비치된 응원판에 대한민국 응원 메시지를 남긴 참여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조보영∙이상원 대표원장의 '바른척추혁명'을 무료로 배송해 준다. 응원 문구 가운데 일부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로 게시한다.

김강원 홍보팀장은 "척추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상당수가 월드컵에는 관심이 적은 고연령자 분들이 많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월드컵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다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힘찬병원도 태극전사의 승리를 기원하며 '달인 김병만'의 월드컵 월페이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월드컵 월페이퍼는 월드컵 전 경기 일정이 정리된 이미지 2종과, 대한민국 대표팀 일정만 쏙쏙 뽑아 확인 할 수 있는 바탕화면 1종으로 제작됐으며 본인의 취향과 월드컵 경기 관심도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이 밖에 고려제약의 아토아이비몰(www.atoib.co.kr)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퀴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및 롯데리아 순살치킨풀팩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러분병원도 대한민국 축구 경기가 진행되는 18·23·27일 내원 환자에 한해 MRI 촬영 시 촬영비용의 16%를 할인해주는 ‘월드컵 16강 기원’ 이벤트를 실시해 16강 기원과 함께 환자들은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추억이 담긴 행사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