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군 위안부 사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2014-06-10 17:42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에서 지난 4월 공개한 위안부 관련 증거물.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중국 단독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한 사실을 10일 공식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측이 위안부 관련 자료를 등재 신청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답변서를 보내 이같이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답변서에서  “중국이 이번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목적은 역사를 깊이 새기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인류의 존엄을 수호함으로써 이런 반인도적·인권침해적·반인류적인 행위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신청은 중국이 단독으로 한 것”이라면서 “관련 역사적 자료는 모두 중국 국내에서 발굴해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현재의 중일관계는 긴장상태가 지속하고 있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측에 있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본은 역사문제에서 수레를 거꾸로 몰아 2차대전 침략 역사를 부인하고 미화를 시도하는 부정적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에 중국이 단독으로 신청한 사료들은 최근 지린성 기록보관소 등이 발굴해 외신에 공개한 기록물들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