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 장원기 사장, 토크콘서트에서 강조한 '3중'이란?
2014-06-10 20:00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70회 베이징에서 개최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인 '열정樂서'의 첫 해외편이 10일 중국 '베이징대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열정樂서'란 삼성의 CEO들과 경제/경영/문화/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멘토들이 학생들을 만나 열정과 희망을 직접 전달하는 토크쇼 형식의 콘서트다. 지난 2011년부터 한국에서만 총 69회에 걸쳐 24만여명이 참여했으며 베이징 행사는 70회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유학생 및 중국 대학생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는 중국삼성의 장원기 사장이 '기술쟁이의 새로운 도전_중국통'을 주제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LCD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룬 도전 스토리와 2012년 중국삼성 사장으로 부임해 '기술쟁이 중국통 CEO'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전 과정을 소개했다.
장원기 사장은 "21세기 세계의 중심, 아시아시대를 이끌어 갈 사람은 바로 중국, 한국 학생들" 이라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初生牛犢不怕虎, 勇往直前)'라는 중국 성어를 인용해 젊은 시절의 과감하고 용기있는 도전을 당부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중국에서도 100만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인 김난도 교수가 '대학, 황홀한 흔들림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생 80년을 24시간으로 비유할 때 현재 20세는 오전 6시로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국민 영웅에서 스포츠 외교관으로 새로운 인생을 도전해 나가고 있는 양양(楊揚) IOC위원도 강연을 펼쳤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중국에서도 한류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수 박정현과 '슈퍼스타K' 출신의 가수 정준영이 출연해 특별공연을 개최하는 등 4시간여 동안 강당을 찾은 중국, 한국대학생들을 열광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