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중국매출 국내분 추월
2014-05-28 13:50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높은 매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순매출액이 40조1512억원으로, 국내 22조7833억원보다 훨씬 높았다. 순매출액은 전체 매출에서 내부 매출액을 뺀 것이다.
전년에 비해서도 삼성전자의 중국 순매출은 43%나 증가했다. 반면, 국내 순매출은 지난해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에도 중국 순매출은 9조8181억원으로 국내(5조7901억원)보다 70% 많았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역시 신흥시장인 중국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배우 전지현, 김수현을 TV, 냉장고 등 주요 제품의 광고 모델로 채택, 중국의 젊은 소비자층에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1985년 홍콩에 삼성그룹 중국총괄을 가동하며 중국사업을 시작한 이래 1992년 한중 수교를 전후해 다수 생산법인을 설립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모두 포함해 총 33개의 법인을 확장해왔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 30%, 유럽 23%, 아시아 및 아프리카 19%, 중국 18%, 국내 10% 순이었다. 특히 국내 비중은 2007년 22%에서 지속 감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