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서 모바일 라이벌에 수장 뺏겨

2014-05-27 16:16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모바일 부문 라이벌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에게 수장을 뺏겼다.

양사가 세계 두 번째로 큰 통신시장인 인도에서 라이벌 관계인 가운데 비닛 타네쟈(Vineet Taneja) 전 삼성전자 인도법인 이사가 최근 마이크로맥스의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비닛 타네쟈는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모바일과 IT비즈니스를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맥스에서는 인도 시장에서의 수익 관리와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맥스는 뉴델리에 위치한 현지 2위 모바일 기업으로 1위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어, 이번 인사가 예사롭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34.3%로 전년 42.5%보다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마이크로맥스는 17.7%로 전년 7.7%보다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