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0가구 중 8가구 식량 부족"
2014-06-10 10:14
세계식량계획 보고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주민 10가구 중 8가구가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은 WFP가 발간한 '대북지원사업 2014년 1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주민 160가구 중 36%가 식량 부족상태였고 43%는 식량 부족 직전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나머지 21%는 식량 부족을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 3명 중 1명은 최근 일주일간 육류·생선·달걀을 먹지 못해 단백질 섭취가 특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조사결과는 WFP 요원들은 올해 1분기 북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주민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 중 탁아소·고아원 등 어린이 보육시설 방문이 250회로 가장 많았으며 임산부 가정(160회), 의료기관(100회) 등이 뒤를 이었다.
WFP는 구호 식량을 지원하고 나서 지원대상 기관·가정집을 방문해 지원품이 잘 전달됐는지를 확인하는 분배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기구는 올해 1분기 북한 어린이·임산부 110만여명에게 비타민·미네랄 등이 포함된 영양강화식품 6천400t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