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北 당국과 지원 확대문제 논의

2014-05-21 10:2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을 방문 중인 어서린 커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프랜시스 케네디 WFP 대변인은 커즌 총장이 방북 사흘 동안(19∼21일) 북한 당국자는 물론 일반 주민도 직접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케네디 대변인은 "커즌 총장의 방북은 WFP와 북한 당국의 협의로 성사됐다"라며 대북지원에 소극적인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매체는 커즌 총장이 방북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리수용 외무상을 각각 만났다고 소개했으나 이들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커즌 총장의 방북은 그가 2012년 4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며, WFP 대표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10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커즌 총장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22∼23일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대북 인도지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