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월 식량 배급량 소폭 감소"

2014-06-03 09:4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주민에게 배급한 식량이 4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RFA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인용해 지난달 북한 주민 1인당 하루 배급량이 410g으로, 전월 대비 10g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 주민 1인당 하루 배급량은 지난 1월 400g으로 시작해 2∼4월에는 420g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의 배급량은 6월부터 줄기 시작해 수확을 앞둔 9월에는 310g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10월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RFA는 북한의 지난달 배급량이 WFP 최소 권장량인 600g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으며 북한 당국의 목표치인 573g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WFP 평양사무소는 이달 중순 옥수수 2000t과 밀 7400t을 북한에 반입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모금액이 부족해 대북 지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RFA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