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몰, 현지 SNS 활용 효과 높아

2014-06-10 08:45
해외진출 업체 90%, 현지 SNS 계정 운영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해외SNS를 운영하는 국내 쇼핑몰의 경우 해외 소비자 유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카페24에 따르면 해외 마케팅을 진행 중인 국내 업체의 90%는 해외포털 광고와 함께 현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국가별로 현지 쇼핑 이용층이 주로 활용하는 SNS 채널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에 진출한 국내 한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은 중국 대표 SNS인 웨이버에 기업 계정을 개설 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업체의 현지 블로그에는 약 3만명의 팬이 있으며, 주간 구독수도 1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블로그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면서 신규회원 유입 효과도 누리고 있다.

특히 중어권의 경우 소셜미디어의 트래픽 발생량이 높은 편이라, 국내 의류 쇼핑몰들은 20-30세대의 젊은 중국 현지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소통하기 위한 창구로 SNS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실제 중국 온라인 쇼핑의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18~29세 비중이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었다. 이중 대다수가 '시나 웨이보'를 이용하고 있어 브랜드 초기 인지도 확보를 위한 기업 계정을 등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블로그 전문 사이트인 '아메바'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많으며, 파워블로거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리뷰 콘텐츠, 한국 관련 키워드 콘텐츠 등에 고객의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권은 페이스북을 통한 SNS 운영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24 해외광고팀 관계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익숙해지는 세대들이 늘어가면서 초기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 현지 SNS 채널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해외는 소셜 매체를 통해 결제까지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과 접점 강화 및 매출 확대에도 효과적인 채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