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10일 혁신 토론회 개최…사실상 전대 출정식

2014-06-09 11:54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 의원 측은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 의원이 주최하는 새누리당 혁신 토론회는 사실상 7·14 전당대회 출정식이 될 예정이어서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14 전대 결과가 당내 권력지형, 수직적 당청 관계, 차기 대권구도의 중대 변곡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새누리당의 차기 당 대표는 지방선거에 앞서 비상대책위로 운영한 당의 정상화는 물론 미니 총선 성격인 7·30 재·보궐선거 진두지휘, 2016년 총선 공천권 행사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6·4 지방선거 직후 본격화된 새누리당 차기 당권 경쟁이 친박(친박근혜) 좌장인 서 의원과 탈박(탈박근혜)인 김무성 의원 간 2파전으로 흐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 의원은 전날(8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게 국민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맞서 서 의원은 안정적인 국정운영론을 들고 당심과 민심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의 전대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새누리당 차기 당권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