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돌풍…5월까지 13만4400대 판매

2014-06-08 11:39
역대 최대 판매 기록 넘어설까

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최근 연비와 실용성을 따지는 자동차 구매 고객들이 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 실적은 총 13만4403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이상 급증한 수치로 기간으로 따지면 역대 최대치다.

현재 업계는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 SUV가 가장 많이 팔렸던 2002년(29만7594대)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UV는 2002년 당시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 쌍용 렉스턴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급증했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8년 16만8520대 수준으로 바닥을 확인한 이후 2012년 25만262대, 2013년 29만722대 등으로 최근 급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 가장 인기 있는 SUV 모델은 현대차의 싼타페로 5월까지 3만6190대가 팔렸다. 이어 기아차 스포티지R(2만403대), 현대차 투싼ix(1만7912대) 등이다.

르노삼성의 소형 SUV인 QM3도 주목받고 있는 차종 중 하나다.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지난 4월 1445대를 판매한 이후 5월에는 2161대가 판매됐다. 이는 스마트한 디자인과 더불어 ℓ당 18.5㎞의 고연비를 갖췄고, 225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대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업계는 최근 연비가 높은 SUV 차량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캠핑인구 증가와 시야 확보가 쉬운 만큼 여성고객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