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고객과 페이스북 소통 재개

2014-06-08 08:01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이후 움츠렸던 카드사들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카드사들은 특히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전자지갑인 '스마트월렛' 추첨 이벤트, 새롭게 출시한 'Code 9'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한 Code 9 상품의 특징과 관련 이벤트를 페이스북에 소개,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정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페이스북 댓글로 해당 조건에 맞는 친구를 소환하면 영화티켓을 주는 페이스북 전용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도 이달 진행되는 '셀렉트 22 The Voice' 공연 관람자를 대상으로 인증샷 및 공연후기를 SNS에 올리는 회원에게 셀렉트 23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페이스북으로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이벤트 뿐만 아니라 최근 개관한 '디자인 도서관', '여행 도서관' 등을 안내하는 공간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

롯데카드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워터파크 할인 및 모바일지갑 '롯데카드 클러치' 등을 홍보 중이며, 우리카드는 신상품의 서비스 내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공식 페이스북은 이벤트 뿐만 아니라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신한카드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해킹 사고 등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스마트폰 금융거래 10계명을 안내하기도 했다.

하나SK카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SNS를 운영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드사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들이 황금연휴에 하고 싶은 일 등을 공유하고, 선거 기간에는 투표를 독려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 비해 전파 속도가 빨라 최근 카드사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