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일베 회원들, 황찬성 투표 인증샷 vs 빅뱅 탑 비교

2014-06-04 17:26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이 그룹 2PM 황찬성 투표 인증샷 문제와 빅뱅의 탑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일베 회원들이 황찬성 투표 인증샷 문제를 제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가운데 탑과 비교했다.

4일 오후 서울 호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탑 전시회 ‘FROM TOP EXHIBITION’에 참석한 탑이 “셀카를 안 찍는 편”이라며 “SNS는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성향의 부분이다. SNS 할 시간에 뒤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해 평소 트위터 등 활발한 SNS 활동을 하고 있는 황찬성과 비교된다는 것.

몇몇 일베 회원들은 “탑이 황찬성에게 일침을 가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황찬성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했어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공개된 투표 인증샷 속 황찬성은 차 안에 앉아 이마 위에 손을 댄 채 V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찬성의 손목에 찍힌 투표 도장이 눈길을 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권고하는 투표 인증샷 관련 규정에 따르면 브이(V)자 그리기 등 특정 기호를 연상시키는 포즈는 안 되기 때문. 황찬성의 V 포즈가 문제시될 경우 선거법 위반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4일 오후 아주경제에 “특정 후보를 지칭하는 듯한 투표 인증샷에 대한 자제를 권고한다. 하지만 황찬성 씨처럼 잘 모르고 올렸다가 자진 삭제하는 경우에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