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만7000여가구 공급…올해 들어 두번째 많아
2014-06-03 18:0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6•4지방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6월 분양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국에서 3만7000여가구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에는 전국 55곳 총 3만7087가구가 공급되고 이 중 2만421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난달 분양실적(2만8460가구)보다는 17.5%(4248가구)가 감소했지만 월별로는 5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705가구)보다도 14%(3507가구)가 늘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15개 단지 9056가구, 지방에서는 21개 단지 1만5156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7563가구가 분양돼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남(2847가구), 세종시(2600가구), 경북(2479가구), 대구(1706가구) 등에서도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과장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입지와 가격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거주환경과 투자가치가 확실한 지역에 쏠림현상을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분양 시장을 달구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기반시설이 풍부한 재개발 물량이 눈길을 끈다. 위례신도시에는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와 ‘호반베르디움(A2-8)’ 1137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꿈의숲 SK뷰’를 선보인다. 총 508가구 중 59~84㎡ 28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월계근린공원, 우이천 등이 단지와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지하철 1호선•경춘선 광운대역과 1•6호선 석계역이 가깝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10구역에 59~146㎡, 총 471가구(일반분양 95가구)를 짓는 상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걸어서 1분인 역세권 단지로 1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c-19블록에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67~84㎡ 총 242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와 관공서 등이 위치하며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 역동에 ‘e편한세상 광주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59~84m² 총 2122가구로 구성된다. 2015년 말 개통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단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호반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A14블록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 887가구(98~111㎡)를 분양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주거, 산업, 연구단지가 융합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입주해 있다. 올 하반기 달서구 대곡동 외곽도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도심까지 10분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원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죽동지구에서 ‘죽동 대원칸타빌’을 선보인다. 33층 11개동 74~84㎡, 1132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죽동지구는 대덕 R&D특구와 과학벨트 배후주거지로 인기가 높다. 단지 인근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 위치한 감계 힐스테이트 4차 아파트를 공급한다. 59~101㎡ 1665가구로 단지 인근에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가 위치하고, 창원시내에서 북면을 잇는 국도 79호선과 감계지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가 지난 3월 개통됐다.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삼성창원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효성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일대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59~84㎡의 808가구 규모로 예천초, 서산중, 서산여중, 서산여고 등이 가깝다. 32·29번 국도를 통해 대산산업단지, 서산일반산업단지, 테크노밸리 이동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