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김형성 웃고, 최경주·배상문 '분루'<종합>
2014-06-03 11:21
US오픈 미국 지역예선 통과·탈락 희비…한국계 선수 6명 US오픈 출전
노승열(나이키골프)과 김형성(현대자동차)이 남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그러나 최경주(SK텔레콤)과 배상문(캘러웨이)은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3일(한국시간) 미국 10개 골프장에서 올해 US픈 출전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지역예선(36홀 스트로크플레이)을 치렀다. 골프장별로 2∼16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노승열과 김형성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브룩사이드GC(파72)와 시오토CC(파70)에서 열린 예선에 출전했다. 이 곳 예선에는 120명이 출전했고, 상위 16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노승열은 2라운드합계 5언더파 137타(68·69)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거뜬히 출전권을 얻었다.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2위 김형성은 합계 3언더파 139타의 공동 9위로 역시 메이저대회 출전 길을 열었다.
이 곳의 커트라인은 2언더파 142타였다.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 제임스 한 등과 함께 1타차로 아쉽게 출전티켓을 쥐지 못했다. 대니 리(캘러웨이), 존 허, 박성준도 탈락했다.
최경주는 2002년 US오픈부터 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48회 연속 출전했다. 그러나 올해 US오픈에서 그 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니얼CC에서 열린 대회에 나갔으나 합계 3언더파 140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이곳에는 145명이 몰렸고 그 가운데 6언더파 137타 안에 든 13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최경주와 배상문이 올해 US오픈에 나갈 수 있는 길은 하나다. 6일 개막되는 미국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60위안에 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US오픈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는 양용은(KB금융그룹), 이경훈(CJ오쇼핑), 데이비드 오,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등 모두 여섯 명이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넘버2코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