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창기 대전시교육감 후보, “거짓 해명 일삼는 설동호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2014-06-03 00:12
설동호 후보측에 재 답변 요구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이창기 대전시교육감 후보와 설동호 후보의 ‘친인척 학교급식 납품 논란’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창기 후보는 지난 1일 설동호 후보 측에 친인척 급식납품 논란에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과 관련, 설동호 후보가 “인간의 기본적 도리에 어긋난다”라고 답변하자 2일 “거짓해명을 일삼고 말 바꾸기 일색인 설 후보는 사퇴하라”며 재 답변을 요구했다.
다음은 이창기 후보 측이 설동호 후보 측에 보내는 재반박 보도자료 전문이다.
1. 동원F&B급식총괄센터가 대전시 중구 안영동 699-3번지에 ㈜탑푸드와 동일한 장소에서 영업을 하다가 2009년 3월, 오정동으로 이전했다는 말은 학교급식 직접 납품업체인 탑푸드와 중간도매상 성격의 동원F&B급식총괄센터라는 두 회사를 일정기간 같이 운영했다는 증거가 아닌가? 두 회사의 해당기간 거래실적 및 납품현황을 공개하라!
1. 설 후보는 ‘동생이 운영하는 동원F&B급식총괄센터는 학교급식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일반인에게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CMB토론에서의 발언과 배치되게 언론을 통한 답변에는 ‘일반인과 일반업체’로 또 말을 바꿨다.
여기서 일반업체라 강변한 업체들이 학교에 직접 급식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이며 해당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 설 후보는 본인의 발언에 교육자로서 무한 책임을 질 수 있는가?
1. 설 후보의 해명과는 달리, 2009년 2월 동원F&B급식총괄센터는 영양사 사원모집공고의 채용 목적란에 “저희는 동원그룹인 동원F&B급식총괄센터로서 대전권 총판회사입니다. 대전권 학교영양사님 상대로 동원 제품을 홍보하는 일입니다.” 라고 적시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교육감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꼽는 것은 ‘정책이 37%, 도덕성이 26%’를 차지한다. ‘과거의 일이야 어찌됐던 향후 설 후보가 만약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학교와 관련한 이권에 동생을 비롯한 친인척의 개입행위를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청렴의지‘를 150만 대전시민 앞에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
또한,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대한 설 후보의 해명이 거짓임이 밝혀진다면 현재의 후보직은 물론이고 만약 당선된 이후라도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약속하라!